아바나, 시간이 멈춘 듯한 매력의 도시
쿠바의 수도 아바나(라 하바나)는 5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와 화려한 콜로니얼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아바나는 1950년대의 클래식 카, 살사 음악, 커피와 럼의 향기로 가득한 독특한 매력을 지닌 도시입니다. 특히 말레콘(해안 산책로)에서는 해질녘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비엔타나 광장과 오비스포 거리에서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쿠바 관광청에 따르면, 아바나는 매년 4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인기 여행지로, 특히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관광객들의 비중이 높습니다.
아바나 여행의 하이라이트 5가지
1. 오래된 아바나(라 아바나 비에하) 탐방
16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 플라자 데 아르마스: 아바나 최초의 광장으로, 박물관과 고서점이 즐비합니다.
– 카테드랄 데 라 아바나: 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대성당으로, 내부의 예술 작품도 감상할 만합니다.
– 플로리디타 바: 헤밍웨이의 단골 바로, 그의 이름이 붙은 모히토를 맛볼 수 있습니다.
2. 클래식 카 투어로 1950년대로 시간 여행
아바나의 상징과도 같은 1950년대 빈티지 차량을 타고 도시를 구경하는 투어는 필수 체험입니다.
– 붉은, 파란, 핑크 컨버터블 차량이 관광객들을 맞이하며, 말레콘부터 혁명광장까지 약 1~2시간 코스로 진행됩니다.
– 가격은 약 50~70 CUC(약 5~7만 원)이며, 협상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3. 말레콘에서 바다와 도시의 조화를 만끽하기
8km에 이르는 해안 산책로인 말레콘은 해질녘에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하나입니다.
– 현지인들은 낚시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 카사블랑카에서는 아바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헤밍웨이 박물관도 방문할 만합니다.
4. 쿠바 요리와 럼 체험하기
쿠바 음식은 스페인과 카리브 해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맛을 자랑합니다.
– 로파 비에하: 소고기를 오랜 시간 끓여 만든 대표적인 쿠바 전통 요리입니다.
– 모히토 & 다이키리: 헤밍웨이가 사랑한 칵테일로, 아바나 클럽 럼을 베이스로 합니다.
– 라 보데기타 델 메디오: 유명한 음식점으로, 살사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5. 비녜알레스 계곡과 시가 투어
아바나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비녜알레스 계곡은 쿠바 최고의 담배 농장 지역입니다.
– 시가 롤링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정통 쿠바 시가(코히바, 몬테크리스토)를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 계곡의 석회암 지형과 원주민 동굴 벽화도 볼거리입니다.
아바나 여행 팁: 꼭 알아둘 사항
– 통화: 쿠바는 쿠바 페소(CUP)와 쿠바 변환 페소(CUC)를 사용하나, 최근 통합되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 현금을 충분히 준비하세요.
– 인터넷: 와이파이 존(ETECSA)에서 인터넷 카드를 구매해야 합니다. 카드당 약 1시간 사용 가능합니다.
– 교통: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택시(25~30 CUC)를 이용하거나 공항 셔틀을 활용하세요.
– 영어: 관광지에서는 영어가 통하지만, 기본적인 스페인어(Hola, Gracias)를 알고 가면 더 유용합니다.
마무리: 아바나, 낭만과 역사를 한데 담은 도시
쿠바 아바나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입니다. 1950년대의 빈티지 차량 위를 달리며, 유서 깊은 광장을 거닐고, 현지인들과 함께 살사 리듬에 몸을 맡겨 보세요.
“아바나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감성을 깨우는 체험”이라는 말이 괜한 것이 아닙니다. 이 독특한 도시는 여행자에게 영감을 주고,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